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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들

[이태원] 봄베그릴 Bombay Grill 후기

by ❔ 2020. 10. 19.

 

이태원 주변을 차를 타고 지나간 적은 있어도 제대로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태원 하면 주로 떠오르는 단어는 아무래도 외국인이나 외국 요리인 것 같아요. 이태원 할랄 식당 봄베그릴(Bombay Grill)에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파트너와 저는 무슬림이 아니지만 한국에서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해보겠냐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도전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치킨 브리야니와 소고기 브리야니, 그리고 라씨 (드링크 요거트)입니다. 봄베그릴은 인도와 파키스탄 음식점이어서 여러 가지 종류의 커리와 처음 보는 음식들이 메뉴에 있습니다. 커리가 있는 런치세트를 먹을까 하다가 간단하게 주문했습니다.

 

 

이태원 봄베그릴 Bombay Grill

 

이국적인 식당의 분위기와 창 밖으로 보이는 한국적인 풍경의 조화입니다. 옆 테이블에서는 외국인 손님들이 단체로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그런 것 같습니다.

 

 

많은 양의 치킨 브리야니와 소고기 브라야니

 

치킨 브리야니(Chicken Biryani)소고기 브리야니(Beef Biryani)입니다. 각각 닭고기, 소고기와 커리를 넣어서 만든 인도 쌀밥입니다. 한국에서는 비리야니, 비리아니라고도 하네요. 주문한 음식을 받고 생각보다 양이 엄청 많아서 놀랐습니다. 길쭉길쭉한 비주얼의 안남미를 보니 역시 외국 요리입니다. 안남미는 한국에서 먹는 쌀보다 소화가 더 빨리되어서 많이 먹어도 괜찮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듭니다.

 

중간 중간에 향신료의 향이 강하게 나는 뭔가를 씹기도 했습니다. 파트너가 먹지 말라고 했지만 궁금해서 살짝 깨물어 봤는데 확실히 먹으라고 들어있는 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아니면 저의 미각이 나약한 걸까요. 그래도 결국 밥은 거의 다 먹었습니다. 소스와 먹다 보면 중독성 있습니다.

 

 

 

딸기맛 라씨 음료

딸기맛 라씨(Lassi) 음료입니다. 라시는 다희라는 발효 유제품을 넣어 만든 인도의 전통적인 음료라고 합니다. 딸기 요거트 음료의 맛과 비슷하면서 좀 더 신선한 맛이 납니다. 흔히 먹을 수 있는 요거트 음료와 다르기도 하고 가게에서 직접 만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너무 달지 않고 깔끔해서 향이 강한 요리를 먹고 입가심하기에 좋았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들은 그렇지 않은 음식보다 기억에 더 잘 남습니다. 아직 먹어보지 못한 여러가지 음식들을 언젠가 현지에 가서 직접 먹어보고 싶네요. 한국에서도 여러 가지 요리를 접할 수 있어서 신기할 따름이지만요. 이태원 봄베그릴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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