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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들

[던킨도너츠] 보스턴 크림, 허니 후리터 후기

by ❔ 2020. 7. 18.

오전에 밖에서 (마스크를 쓰고)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비를 맞으면서 든 생각은 '우산이 없으니까 빨리 돌아가야겠다'가 아니라 '도넛이 정말 먹고 싶다'였습니다. 기껏 산책을 하고 도넛을 먹으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지마는 갑자기 도넛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해졌으니까요. 결국 촉촉하게 비를 맞으며 가까운 던킨도너츠 매장을 찾아 파워워킹으로 걸어갔습니다.

 

던킨도너츠 매장에 도착해서 뭘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하나가 아니라 두 개를 골랐습니다. 보스톤 크림과 허니 후리터입니다. 포카칩과 콜라보레이션 한 도넛도 있었지만 당시에는 달콤한 맛을 먹고 싶어서 고르지 않았습니다.

 

 

 

보스톤 크림 가격은 1300원, 칼로리는 1개당 250kcal입니다. 부드러운 크림과 달콤한 초콜릿이 조화를 이룬 도넛이라고 합니다. 허니 후리터 가격은 1500원, 칼로리는 1개에 310kcal입니다. 사양벌꿀이 첨가된 시럽을 뿌린 달콤한 도넛이라고 설명이 쓰여있습니다. 정말 달콤한 도넛이 먹고 싶어서 '달콤한'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는 도넛을 골랐습니다. 칼로리는 따지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아 제대로 보지 않았습니다.

 

 

보스톤 크림입니다. 몇입 베어 무니 크림이 나왔습니다. 바바리안 크림은 처음 먹어봤습니다. 설명대로 부드럽고 달달한 크림입니다. 약간 상큼한 향도 입에서 퍼지고 요거트처럼 꾸덕한 느낌이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원래 '바바리안 크림'은 거품을 낸 크림에 과일 퓌레와 계란, 초콜릿, 젤라틴을 넣어 만든 디저트라고 합니다. 모습을 보면 샤워하고 바르는 바디로션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달달한 게 먹고 싶었는데 잘 골랐습니다.

 

던킨도너츠 보스톤 크림 도넛

 

허니 후리터입니다. 허니 후리터는 예전에도 몇번 먹어본 도넛입니다. 설탕 코팅이 되어있는 것 인지 겉면이 달달합니다. 전반적으로는 벌꿀보다 시나몬 맛이 났습니다. 조금 질겨서 꼭꼭 씹어먹게 되었습니다. 씹다 보니 기름진 맛과 달달한 맛이 섞입니다. 보스톤 크림에 비해 먹는데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던킨도너츠 허니 후리터 도넛

칼로리를 생각하면 마냥 웃을 수 없지만 아무튼 오랜만에 먹는 도넛은 맛있습니다. 비가 와서 더 맛있었던 것 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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