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들

[쥬씨] 아보카도 바나나 후기 (아보카도 처음 먹어봄)

by ❔ 2020. 8. 2.

 

여름이 되니 시원한 과일 주스를 먹으러 쥬씨에 더 자주 가게 됩니다. 쥬씨에 가면 저는 주로 청포도, 망고 혹은 요거트 시리즈를 주문합니다. 달달한 과일 종류만 먹다가 우연히 아보카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예전에 어떤 분이 후숙 된 아보카도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본 적 있습니다.

 

제가 너무 신기하게 쳐다보니까 (실수로라도 아보카도 먹어본 적 없는 저에게) 그분이 한 입 먹어보겠냐고 물었는데요, 내적갈등 하다가 '아뇨, 괜찮습니다'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아보카도와 마주칠 기회가 없었습니다. 과거의 일을 떠올리며 쥬씨 아보카도 바나나를 주문해봤습니다. 

 

그냥 아보카도 쥬스도 메뉴에 있었으나, 저는 아보카도만 먹을 자신이 없어서 최소한의 미각 보호를 위해 바나나를 넣었습니다. 첫 아보카도 도전입니다. 사이즈는 스몰입니다.

 

쥬씨 아보카도 바나나 쥬스

 

한 모금 마셨더니 다른 과일 주스보다 끈적끈적하고 무거운 액체가 느껴졌습니다. 시원하고 달달하지만 덜 익은 바나나 때문인지 끝 맛이 떫었습니다. 처음에는 괜찮다, 아보카도 맛도 별로 안나는 것 같네 하고 계속 마셨으나, 마실수록 아보카도를 먹고 있다는 게 점점 실감 났습니다. 혓바닥이 갑자기 어색해합니다.

 

조금 과장된 말로 오이비누와 우유를 섞어 먹는 것 처럼 입안이 깔끔해지는 것 같습니다. 담백한 듯하면서도 아보카도 특유의 기름진 맛이 있습니다. 이상하게 계속 마시게 됩니다. 익숙해지면 더 잘 마실 수 있겠습니다. 아보카도 먹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던데 다음에는 빵과 함께 먹어봐야겠습니다.

 

 

 

 

 

댓글